뉴스1 / 아베규탄 나선 청소년들…”사과는커녕 비겁한 경제전쟁”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학생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아베 정부 규탄 청소년 1000인 선언’에서 아베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정부의 경제 보복 중단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요구 했다. 2019.8.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청소년들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규탄에 동참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며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사단법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청소년단체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아베 정부 규탄 청소년 1000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이 36도가 넘는 가운데도 현장에 모인 40여명의 청소년들은 옛날 교복을 입고 나와 일제에 투쟁했던 역사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지금 당장 중단하고, 일본군 성노예제와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당장 사과해야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즉각 폐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은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저지른 만행에 대해 진정성있는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반도체 주요 소재 수출 규제 등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이어가며 비겁한 ‘경제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아베를 규탄하는 청소년들은 ‘일본 아베 규탄 1000인 선언’으로 목소리를 모아 아베에게 전달하고 이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화나비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을 규탄하며 ‘내가 바로 평화의 소녀상’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일본 최대 규모 국제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개막 사흘 만에 전시 중지된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마련됐다. 2019.8.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일본대사관에 ‘청소년 1000인 선언서’를 전달한 이들은 일본대사관부터 북인사마당, 인사동거리, 종로구청 등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경로로 피켓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평화나비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일본 정부의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을 규탄하며 ‘내가 바로 평화의 소녀상’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일본군 성노예문제 정의롭게 해결하라’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손에 든 채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행사는 일본 최대 규모 국제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개막 사흘 만에 전시 중지된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마련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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