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망입니다!
오늘 희망은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서 주최한 “우리는 투명인간이 아니다_청소년 참정권 보장 촉구 국회 행진”에 다녀왔습니다!
청소년들이 매번 선거철만 되면 유령이 되어 정치인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의미로 유령 복장을 하고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중간중간 풍물 연주와 여의도공원에서는 해금 연주도 진행됐는데요!
날씨 좋은 주말 여의도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눈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행진을 마치고 선언문도 발표했습니다.(이하 선언문 전문)
[선언문] 참정권은 인권이다. 청소년도 인권이다. 선거연령 하향 조속한 입법 통과를 촉구한다.선거철, 청소년은 투명인간 취급을 당한다. 후보들이 자신에게 표를 달라며 길거리에서 악수를 청하고 명함을 내밀 때도, 상대방이 청소년으로 보이거나 교복을 입은 경우 그냥 지나쳐버린다. 청소년이 유권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선거철뿐만이 아니다. 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선거도 참여하지 못하고, 정당가입과 선거운동, 주민발의 등 정치적 권리를 행사할 수 없기에 정치에서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한다.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 청소년이 당사자로 적용받는 법이 시행되는 과정에서도 청소년의 의견은 묻지도, 반영되지도 않는다. 정치인들과 정당들이 국민에게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에게 참정권이 있기 때문이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등 정치에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여 기존 정치의 잘못을 심판하고 단죄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 중 20%가량을 차지하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들은 이러한 권리가 없다. 청소년의 인권이 유린되는 현실에 정치가 개입하는 경우는 유권자인 어른들이 그에 신경을 쓸 때뿐이다. 청소년에게 참정권이 없기에, 어른들이 외면하는 청소년의 인권 문제는 방치되거나 때론 옹호되기까지 한다. 자유한국당과 일부 어른들은 ‘청소년은 미성숙해서 참정권을 줄 수 없다’며 청소년 참정권 보장을 반대하고 있다. 우리의 인권인 참정권이 특정 정당의 표계산에 의한 반대로 인해, 일부 어른들의 의견으로 인해 보장되지 못한다는 현실이 통탄스럽다. 끝까지 요구할 것이다. 청소년도 인간이다. 참정권은 인권이다. 선거연령 하향 입법을 비롯한 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 개정을 촉구한다.
2018년 3월 17일
투명인간이 아니다” 청소년 참정권 보장 촉구 국회 행진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