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청소년 출판기념회

안녕하게요 희망입니다!

2016,17년을 뜨겁게 달군 촛불광장에서의 청소년들의 기록을 담은 책, “상을 바꾼 청소년”출판기념회를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진행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시간내서 출판기념회에 함께 해주셨어요!

조연희 희망 이사장님과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박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 백서팀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 많은 분들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하는 선언문도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선언문 전문입니다!

<촛불 청소년은 참정권을 요구한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탄핵정국에서 청소년은 계속하여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다양한 요구를 담은 시국선언들을 발표해왔다. 청소년의 이러한 노력은 또래 세대, 어른 세대에게 투쟁 참여 동기를 재확인시켜주었고 약 5개월여의 긴 싸움 끝에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조기대선을 만들었다. 이번 탄핵정국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백남기 농민 사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등 청소년은 이미 곳곳에서 민주주의 사회의 발전을 위해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투지로 계속해서 싸워왔다. 청소년은 스스로 미성숙하지 않으며 이 나라, 이 사회를 이루는 엄연한 한 축임을 이제껏 증명해왔다. 광화문에 나온 청소년에게 어른들은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존중받는, 민주주의와 평등의 광화문 광장은 이상적이었다.

하지만 청소년은 광화문에서 함께 싸워 성취해낸 새 정권 출범을 위한 선거에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참여할 수 없었다. 사회적, 정치적으로 청소년의 역량을 인정받기는 커녕 오히려 제약받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지 몇 년이나 지났지만 조례가 제대로 지켜지지도 않고, 청소년 인권은 아직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학교 내에서 청소년의 정치적 표현은 탄압의 대상이고 인권 침해에 따른 피해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광화문에서는 자주적이고 평등한 청소년을 볼 수 있었지만, 탄핵 이후 일상으로 돌아온 청소년은 탄핵 전과 다를 것 없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 청소년은 오늘, 불의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을 선언하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투쟁이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에게 다음을 촉구한다.

첫째,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위한 참정권을 보장하라. 당장 2018년 지방선거부터 선거연령인하가 실시되어야 한다. 청소년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현재, 국회에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고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청소년 참정권이 보장되어야만 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2018년 지방선거가 청소년 투표 역사의 시작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청소년 인권을 보장하라. 이미 각 시도 교육청에서 청소년 인권 보호를 위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조례를 따르는 학교는 소수에 불과하다. 여전히 학교 내에서 청소년은 잦은 인권 침해를 받고 있으며, 지금의 학생인권조례가 청소년 인권 보호에 취약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광화문에서 보았던 자주적이고 평등한 청소년을 일상에서도 확인하고자 한다면 청소년 인권 보호를 위한 새로운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는 늘 청소년이 있었지만, 정치권에서는 참정권이 보장된 성인들에게 정책이 맞춰져 왔으며 청소년은 항상 배제되어 왔다. 청소년의 응당한 정치 참여를 위해서라도, 또 청소년의 삶의 질과 인권 향상을 위해서라도 청소년 참정권은 보장되어야 하며 청소년 인권 보장을 위한 새로운 제도는 실시되어야 한다. 우리 청소년은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주권자이기 때문이다.

2017년 11월 3일

1318 광주희망, 2016 남원주중 촛불집회추진팀,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고양파주 청소년행동, 민중당 청소년사진분회 청사진, 박근혜퇴진 성남청소년행동, 벌교여자고등학교 학생일동, 부산평화나비 김해지부 청소년팀, 부천청소년인권공동체 ‘세움’, 송도고 학생회, 수원청소년공동체 ‘가자’, 순창고등학교 국제리더십 동아리 리드:LEAD, 신송고 학생회, 이천청소년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인천정보산업고 학생회, 전북고등학교회장단연합 JBSD 8기, 중동고 시국선언 최초 10인, 청소년의 행동하는 양심, 청소년 정치 바로알기 본부,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풍생고등학교 자율동아리 ‘희망’, 풍생고등학교 재학생 120명 일동, 한국YMCA전국연맹, 청소년 35명(김경린, 이유정, 손병희, 이학선, 김도형, 김동현, 송찬우, 김민성, 최민석, 황영택, 양우석, 김현아, 권혁주, 유영석, 양귀비, 양인제, 이수민, 고지윤, 강민하, 박형준, 문준호, 최재우, 김준희, 유세은, 김기표, 유태종, 홍경택, 김민제, 정예림, 권구휘, 김진희, 이채연, 박진리, 김희윤, 김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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